[옥션리뷰] 한국 신진 작가를 만나요, ‘브리즈 아트페어’ 개막
성황을 이룬 ‘프리즈 서울’ 여운이 가시지 않은 서울에 또 한 번의 산들바람이 분다. 올해 9회째를 맞는 ‘브리즈 아트페어’(breeze art fair, 이하 브리즈)가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2012년 출발한 브리즈는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이들을 미술 애호가ㆍ수집가와 연결해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학력, 경력, 나이 제한 없이 공개 모집으로 아티스트를 선발하고 이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는 100명 선발에 660여명이 접수해 한국 미술시장의 성장세를 가늠케 했다. 심사를 거쳐 ‘브리즈 NEW’ 부문(30세 이하) 25명, ‘브리즈 NOW’에 70여명 아티스트가 선정돼 작품 1,000여점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브리즈 로컬트랙(Local Track)’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비수도권 아티스트들을 위한 장이다. 울산 민관협치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울산 청년 아티스트 3명을 꼽았다.
브리즈는 올해 키워드로 ‘Leap’(도약)을 선택했다. 이는 재기 넘치고 경쾌한 손놀림으로 한국 미술계의 미래를 예고하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경쾌한 도약을 의미한다. 브리즈는 매년 30% 이상 작품 판매율을 기록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MZ세대와 지역에서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어 출품작의 40%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작품 구입을 원하는 수집가를 고려해 처음으로 VIP 전용 시간을 9월 30일과 10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마련했다. 홈페이지(www.breezeartfair.com)를 통해 브리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브리즈를 주최하는 에이컴퍼니 정지연 대표는 “거대 자본과 시스템이 아닌 재능과 열정을 가진 신진 아티스트들의 좋은 작품을 소개하고 예술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돌고래가 물속에서 뛰어오르듯, 브리즈가 한국 미술시장에 의미 있는 출연으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