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축제] 서울의 가을이 미술로 물든다… 서울아트위크 9월 개최

Jonathan Feel
Published on

서울이 가을의 시작과 함께 미술 도시로 옷을 바꿔 입는다. 국제 미술행사인 ‘프리즈 서울’(9. 6~9. 9)과 키아프 서울(9. 6~9.10)에 맞춰 다양한 미술 행사를 연계한 ‘서울아트위크’가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서울아트위크는 서울을 찾는 전 세계 미술 관계자와 애호가의 관람 편의 도모와 함께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미술 행사를 통해 서울 전역을 미술 축제 분위기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서울아트위크 공식 포스터 (제공. 서울시)
서울아트위크 공식 포스터 (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아트위크를 서울을 대표하는 미술 축제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내세웠다. 이에 서울시 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을 활용해 ‘아트위크 특별전’을 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9월 21일 개막하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서울아크위크와 연계, 9월 4일 작품 프리뷰, 작가와 대화,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이 사전 행사에서 한국 아티스트그룹 이끼바위쿠르르의 ‘땅탑’과 미국 비주얼 아티스트 토크와세 다이슨의 ‘나는 그 거리에 소속된다 3,(땅의 곱셈)’이 9월 5일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끼바위쿠르르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도 제주도 해녀를 주제로 해양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환경을 탐구하는 영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 다이얼로그’(9.8~11.12)를 연다. 여섯 작가(장연순, 김기호, 이강효, 김혜련, 황수로, 궁중채화서울랩)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2024년 하반기 문을 여는 서울사진미술관도 ‘포트폴리오, 서울’ 사전프로그램 행사를 연다. 한국과 해외 사진가들의 만남을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리뷰’(9.4~9.5)와 시민들이 작품집을 관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 라운지’(9.4~9.10)가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나눔동에서 볼 수 있다.

좌: 이끼바위쿠르르 ‘땅탑’, 우: 권치규 ‘유한한숲’ (제공. 서울시)
좌: 이끼바위쿠르르 ‘땅탑’, 우: 권치규 ‘유한한숲’ (제공. 서울시)

경복궁 옆에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야외조각전 ‘땅을 딛고’(9.1~12.31)가 열린다. 신진・중진 작가의 조각 및 설치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신진작가 4명(서해영, 임정주, 김동희, 권중모), 중진작가 5명(진달래・박우혁(공동), 장장주, 권치규, 김홍석, 양순열)이다.

이밖에 아트위크 기간에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9.1~10.29, 열린송현녹지광장·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패션위크(9.5~9.9, DDP)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9.2~9.10, DDP)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서울아트위크는 한국 미술가들이 해외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와 금천예술공장에 입주한 작가의 작업공간에 해외 미술전문가를 초청하는 스튜디오 방문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는 한국 작가들이 세계 미술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서울아트위크를 통해 장기적으로 서울이 아시아 미술시장 허브로 자리매김하면서 도시 매력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덧붙여 K-art가 전 세계에 퍼지는 기회로 삼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아트위크는 시민에게는 수준 높은 미술품을 많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예술가에게는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아트위크를 시작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미술의 도시’로 서울의 도시브랜드를 확립하고 시민과 해외관람객이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아트위크와 관련한 갤러리 전시정보와 부대행사 정보는 서울아트위크 홈페이지(www.seoulart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Media Source
Writer
Jonathan Feel
Jonathan Feel

김이준수는 한국 주재 옥션데일리 필진이자 편집자이다. 언론,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공정무역 커피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고 글을 쓰고 있다. 예술이 사회·시대와 동떨어져 있지 않으며, 예술이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한국의 좋은 작품과 아티스트를 많이 소개하고 싶다.

More in the auction industry